
1. 사진은 작년 와우북 페스티벌 가서 찍었던 홍대 앞 '젠장버거'집 사진.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정말 줄이 길어서 금방 포기했다. 초상권은 소중하니까 이상하게 사진 잘랐어요.
2. 그동안 읽은 책을 트위터에 좀 적어놓으려고 노력했는데(...메모장도 아니고..) 그나마도 다 못적었다.
차이나 미에빌 '언런던', 피터 러브시의 피터 다이아몬드 형사 시리즈 '마지막 형사', 조란 지부코비치의 '환상도서관', 제프 로브와 팀 세일의 '배트맨 롱 할로윈' 1권, 앨리슨 벡델의 '재미난 집', 마이클 코넬리의 '라스트 코요테', '나는 4번이다'(작가 이름은 절대 외우지 않기로 했음, 아 근데 외워야 지뢰를 피하겠구나.) 등등.
음... 이것보다는 더 읽은 것 같은데 이상하다? 아, 코브라가 빠졌구나.
이젠 읽은 것도 기억 못해요...
코브라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, 이창식 옮김 / 랜덤하우스코리아
어벤저가 다시 등장하고, 폴 데브루가 등장하고, 뭐 재미는 있었지만.
어벤저를 다시 읽다가 깨달은 건데 수상한 선박으로 한국 국적 선박이 또 등장하네? 이번에는 'Sea God'이 등장하신다. 이름이 아주 쌩뚱맞지는 않은 것이 센스있지만. ^^ 일본 소설 중에서도 한국인 이름을 웃기게 지어놓고 이국적 분위기 풍기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신 포사이드옹.
라스트 코요테마이클 코넬리 지음, 이창식 옮김 / 랜덤하우스코리아
이건 보쉬 형사가 경찰 때려치기 직전 상황인데, 동생과 어머니가 전부 보슈(..) 형사 성격 나쁘다고 한 마디씩 하더라. 소설 읽으면서 별로인 상사한테 반항하고 답답한 직장동료랑 싸우고 하는 거 대신 간접 체험해보는 재미지 뭐..
꽤 재밌게 봤다.
언런던 세트 - 전2권차이나 미에빌 지음, 김수진 옮김 / 아고라
재미없다. 책장 아까우니까 없애버려야지.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삽화는 맘에 들었지만, 어린이-청소년 퐌타지물을 살짝 비틀었다고 더 재밌어지는 건 아니다. 그냥 전체적으로 농담 같아서 별로. 그것도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인데.. 영화나 그림동화책이라면 시각적으로는 적당히 받아들일만큼 변형되어있고 구도나 조합도 나쁘지 않은 작품이 나올것 같다. 하지만 이제 차이나 미에빌은 안 읽을 거야. 필립 리브보다는 낫지만.
마지막 형사피터 러브시 지음, 하현길 옮김 / 시공사
솔직히 인물묘사는 재밌었지만 사건 자체는 지금도 생각 안 날만큼 엄청 지루했다. 배경이... 'Bath'였던가.
아, 생각나려고 하네. 로마시대 목용탕이 남아있어 그 관광자원으로 먹고사는 오래된 도시. '바스'라고 해서 뭔가하고 또 찾았다가 옛도시 평면도를 발견했지만, 그걸로도 소설 줄거리의 재미없음을 때울 수는 없었지...
그런데 난 어떻게 다 읽었을까. 로버트 크레이스 같은 것도 아예 읽지도 못하겠는 요즘? 몸 안좋을때 꾸역꾸역 다 읽었나봐...
재미난 집앨리슨 벡델 글 그림, 김인숙 옮김 / 글논그림밭
최근 본 것 중에는 이게 제일 나았던 듯.
만화책인 주제 정독해야한다. 난 물론 정독 안 했지만.
환상 도서관조란 지브코비치 지음, 김지원 옮김 / 북폴리오
돈 주고 샀으면 책을 씹어먹고 싶어질 정도로 내용이 적음.
주제에 하드커버다. 단편들 자체는 재밌었다. 좋아하는 소재라 그런가.. 특히 마지막 단편에서 주인공이 자기 책장에서 페이퍼백을 발견하고 신성한 책장에 불경한 침입자가 생겨있다고 분노하는 거 멋졌다. (아, 근데 정확히 저런 단어를 쓴 건 아니었던 듯)
배트맨 롱 할로윈 1제프 로브 지음, 박중서 옮김, 팀 세일 그림, 리치먼드 루이스 채색 / 세미콜론
1권밖에 안 빌렸는데 설 연휴전 금요일에 책 안 갖다주고 연체하는 바람에 2권을 못봤다.
범인이 궁금한데, 젠장. 알 것 같기는 하지만 내눈으로 봐야겠는데..!!
아이 엠 넘버 포피타커스 로어 지음, 이수영 옮김 / 세계사
원서로 보던 게 있어서 어찌어찌 다 봤는데 재미없어서 죽는 줄 알았다. 내가 영화를 안 봤으면 죽어도 못 봤을 듯.
영화에서 헨리가 미중년이 아니었으면, 헨리 얼굴만 떠올리면서 읽지 않았으면 끝까지 봤을 성 싶냐.
게다가 저 작가, 작가 소개에 자기가 로리엔 사람이래... 차라리 엘프라고 해라...

3. 그제 밤에 기계식 키보드에 물 집어넣었다. 책상에서 부지런히 노트 대량 제작하다가.. 하필 보강판과 하우징 없는 모델에 물 넣었음. 난 키보드 기판에 다이렉트로 물을 넣었을 뿐이고...
얼른 빼서 물 최대한 휴지로 닦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뒤집어 놓긴 했는데.. 기계식 키보드 키를 뺄 줄 몰라서 이거 참.
4. 연휴 동안 쌓여있던 재료로 노트 대량생산하고 지냈다. 한 권 만들고 자랑(?) 할 때 어머니께서 한마디로 날 죽이셨다. '참 쓸데 없는 짓 한다~~'
평생 어드벤처 게임에서처럼 저널(...은 우리말로 뭐라고 하지?)만 써도 남을 만치 노트 만들었어요. 아, 근데 정말 쓸데없다.
또 뿌려야겠다...
그래도 이번에 새로 시도해본 책등 제본 방식 4가지 정도는 해봤으니까. 대충 만족.
5. 오랫만에 일기 쓰니까 엄청 길어지는구나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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