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뭐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, 온라인으로 일기 쓰는 것도 딱히 습관이 된 것 같지는 않다. 매일매일 글 쓰는 사람들이 부지런한 거지.
생각나는대로 또 늘어놓자면.
1. 한동안 Mass Effect 3 엔딩 사태 관련된 글 보면서 놀았다.
출시되기 전에 사놓고 신나게 하는데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게임을 보면서 이런 분노는 나만 느낀게 아니구나...하면서 동조하면서 공감놀이. 그런데 게임에서 그렇게 많이 기대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조금 열받고 말았지만 더 심각하게 열받은 사람들이 많은 게 재미있었다. 그럴 수도 있지. 나는 드래곤 에이지2 때 더 열받아서 이번 건 뭐.
그래도 스타워즈 구공화국기사들 온라인은 플레이할 생각이 싸악 없어졌음. 잘했다 바이오웨어.
2. 도서관에서 스릴러물 몇 개 빌려다 읽었다.
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존 코널리의 '모든 죽은 것'. 제목 외우기가 조금 힘들지만, 작가 데뷔작이라고 보기엔 정말 괜찮았다. 중간중간 이건 좀 오버인데... 이렇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. 요즘 스릴러 작가들은 처음부터 왜 이렇게 잘 쓰는 걸까. 잘 써서 성공하는 거겠지? 찰리 파커 시리즈 첫 권이라는데, 처음 읽었다.
모든 죽은 것
존 코널리 지음, 강수정 옮김 / 오픈하우스
오랫만에 번역도 맘에 들었음. '언더베리의 마녀들'은 원래 글이 이 모양인 거야 아니면 번역이 이상한게 맞는거야 이러면서 간신히 읽었는데, 작가가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네? 존 코널리 번역은 의외로 몇 권 나와있는데, 한 번 씩은 다 봤다는 건....그 중 2개는 읽다 때려치고 이제야 재밌다고 느낀 건 뭐가 잘못 된 건지 모르겠다.
3. 그 외 봤던 책들.
팅커, 테일러, 솔저, 스파이
존 르카레 지음, 이종인 옮김 / 열린책들
정독하다가 대출기한내로 책을 못 읽었다. 사야겠다.
존 코널리와 함께 제일 재미있었던 책.
인카세론
캐서린 피셔 지음, 김지원 옮김 / 북폴리오
최근에 본 청소년용 환타지-SF 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계속 읽고 싶지는 않아서. 다 읽을까 고민 중이다.
대충 중간쯤.
건 셀러
휴 로리 지음, 정병선 옮김 / 가우디
하우스 박사님이 썼다길래 빌려봤는데, 최근에 본 것 중 정말 '최악 번역(직역이 정말 웃긴 수준)+ 원래 글이 그냥 그럼'이 합쳐져서 못 읽었다.
핫 키드
엘모어 레너드 지음, 김민혜 옮김 / 사람과책
작가가 글을 잘 쓰는 건 알겠는데, 소재와 내용 자체가 그다지 취향에 맞지 않아서 끝까지 안 읽었음. 카우보이 보안관과 은행강도는 내가 제일 재미없어하는 소재 중 하나다. 특히 은행강도는 내가 왜 못 읽겠는지 나도 모르겠다. 지난 번에도 불평을 썼던 것 같은데..
장르에 익숙한 노련한 작가가 노년에 써낸 작품이라는 티가 팍팍 난다. 책을 앞뒤로 살펴보는 게 더 재미있었음.
패스트월드
이안 벡 지음, 최유나 옮김 / 청어람
하우스 박사님 책보다 더 별로였던 책.
처음엔 좀 읽다가 이건 좀 내용이 ㅂ.... 스러운데 하고 대충 끝까지 넘겨봤는데 정말 중2가 써도 이것보다 잘 쓸 것 같은 플롯이다. 심지어 분위기도 안 난다. 게다가 설정이 SF. 로봇이고 인공인간이고 사람이고 자시고 할 것 없이 다들 중딩 혹은 초딩. 내 수준이 대충 중딩인데 이건 좀 너무한다 싶다.
4. ME3 멀티플레이 재밌어서 며칠 빠져 놀았는데, 어제부터 게임이 제대로 안 돌아간다. 자꾸 프레임이 끊겨서 게임이 정지하는 사태가 일어남.
그만하라는 계시인가...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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